자녀교육에 대한 재무설계는 라이프사이클상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을 전후한 자녀가 있는 가정이 해당됩니다. 이 시기는 대출금이 상환되고 목돈이 모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이 시기는 지속적인 자녀 교육자금이 생활비의 범주 내에서 들어가게 되며, 소득의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즉, 향후 지속적인 수익 증대가 기대되는 반면 지출이 조금씩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자금 축적이 이루어 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자녀교육 재무설계는 등급별로 나눠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것은 자녀를 출산하는 순간부터 자녀교육비를 미리미리 계획성 있게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초등교육비 : 취학 이전에 준비
중등교육비 : 초등교육 6년간 준비
대학교육비 : 중등교육 6년간 준비

이렇게 하면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자녀교육비 계획 시 중요한 고려사항은 사교육비와 교육비 인상률의 2가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물가 인상률보다 교육비 인상률이 더 높으며 대학등록금의 인상률은 물가인상률의 2배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목돈이 들어가고 부담스러운 교육자금도 미리 준비해 나간다면 부담을 크게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급여생활자나 자자의 경우, 각종 절세 혜택을 이용하면 교육자금을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적립식펀드 활용하기
  교육비 마련 전용 펀드의 경우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으나 현재 저평가 되어 있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투자되는 펀드가 대부분입니다. 이 펀드들은 3∼5년 가량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 나갈 경우 안정적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월 수입액에서 일정금액인 40~50만 원 정도의 금액을 떼어서 장기간 적립식 투자를 하되 주식형 펀드를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과거 역사상 10년 이상 투자를 하면 3~4%대의 물가상승률을 커버하고도 높은 수익을 만들어 냈던 것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10년 이상 장기간 꾸준히 적립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므로 단기적 목표에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 침체기에는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오히려 미래에 높은 수익을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급등락이 심한 장세에서는 적립식 투자자들에게 증권시장이 크게 떨어졌을 때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장기주택마련상품 활용하기
교육비가 필요한 시기ㆍ단계별로 가입하고 활용하면 적당합니다. 고등학교 준비용, 대학교 준비용과 같은 식으로 여러 개의 통장을 마련해 사용합니다. 장기 주택마련상품의 수익률은 5퍼센트 내외지만 납입액의 40퍼센트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 세율이 17퍼센트라면 납입 금액의 40퍼센트에 대해 17퍼센트의 소득 공제 효과가 발생, 6.8퍼센트의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는 연 11.8퍼센트의 높은 금리를 받는 것과 유사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 활용하기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적립식 펀드처럼 고객이 선택한 펀드에 보험료가 투자되는 상품입니다.
적립식 펀드와 달리 하나의 상품에 선택할 수 있는 펀드가 여러 개라 상황에 맞춰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적립금 중에 일부만 찾아 쓸 수도 있고, 목돈이 생겼을 때 한꺼번에 보험료를 낼 수도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다닐 때 필요한 만큼 조금씩 찾아 쓰고 나머지는 적립해 대학교 등록금으로 쓸 수도 있으며, 피치 못할 경우엔 납입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망 보험금이 나오는 건 물론, 특약을 추가하면 질병·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자녀가 26세 또는 22세 이전에 부모가 사망하더라도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으므로 어린 자녀가 정상적인 교육과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자녀나이가 26세가 되면 피보험자를 부모에서 자녀로 변경할 수가 있어서 자녀 명의의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비과세 펀드로 활용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단, 변액 보험은 10년 전에 해약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10년 이상 장기 가입해야 투자 수익이 전액 비과세가 되어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적립식 펀드 보다 수수료가 저렴해 집니다. 여느 보험 상품처럼 변액유니버셜보험 역시 가입 초기에 컨설턴트 수당, 사업비로 일정 부분 나가게 되며 이는 7년 정도 지나야 전부 상각됩니다. 10년 전에 해약하면 환급금을 거의 받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수익률 역시 10년 이상 지나야 펀드나 단기 예금, 적금 등에 비해 높아집니다.
 
 
자녀명의로 금융상품 가입하기
현행 상속증여세법에 따르면 만 19세까지는 10년 단위로 2천만원씩, 20세 이후에는 5천만 원까지 증여세 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즉, 아이에게 9세 때까지 2,000만원, 다시 19세 때까지 2,000만원, 20세 이후에 5,000만원을 증여했다면 총 증여한 금액 9,00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증여세 공제를 받으려면 2,000만 원이 될 때쯤 관할 세무서에 증여세 공제 신고를 해야 합니다. 미리 신고하지 않으면 추후 불어난 수익과 원금 모두에 대해서 한꺼번에 돈을 자녀에게 많이 증여했다고 보고, 적지 않은 세금을 물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립식으로 저축할 때는 증여세법상 3개월마다 관할 주소지 세무서에 가서 신고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부모통장에서 자녀명의 통장에 월간단위로 적립하게 되면 매번 신고를 해야 하므로 불편이 따릅니다. 따라서 목돈을 한꺼번에 자녀명의 보통예금 통장에 넣어둔 다음 증여세 신고를 마친 후 자녀통장에서 해당 펀드통장으로 자동이체방식으로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