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사업단에 자리한 영업36본부 김정호 본부장의 성장 속도는 독보적이다. 혈혈단신 <프라임에셋> FC로 시작해 3개월 만에 지사장의 지위를 얻었고, 1년 만에 본부장이 되었다. 2011년 올해는 6,000여 <프라임에셋> 가족들 중 리쿠르팅 3위의 성적을 올리며 유럽 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던 김정호 본부장. 그의 성공 발판은 인터넷이었다. 영업의 시선을 인터넷으로 옮기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의 앞선 영업 노하우에 귀 기울여보자.

책상들마다 놓여 있는 컴퓨터, 2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폰… 바야흐로 인터넷이 생활을 지배하는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은 신문을 읽고, 파일을 전달하며, 일상과 즐거움을 나누는데 인터넷을 활용한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을 바라보는 김정호 본부장의 시선은 달랐다. 인터넷이 자신의 생계를 맡기고 삶의 질을 결정할 터전이 될 것이라 확신했으며,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개척 영업이 강조되는 영업 시장에서 수천만 명의 잠재 고객을 거느린 인터넷 공간은 새로운 고객이 끊이지 않는 마르지 않는 샘이며, 수만 명의 동지들이 손길을 내밀고 있는 인력시장이다. 문제는 어떻게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돌아설 수 있느냐에 대한 방법론이다.
<프라임에셋>에서 상위 관리자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다른 이들도 서둘러 인터넷 공간으로 영업의 방향을 옮기고 있는 변화의 시대. 인터넷을 집중 공략한 김정호 본부장의 방법론이 성공을 꿈꾸는 스마트한 영업 가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바꾼 군생활

1972년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정호 본부장은 작은 가게를 하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풍족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학창시절에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회상한다.
“공부도 중간이었고, 키도 중간이었고, 몸집도 중간이었어요. 고등학교 때까지 평범한 친구들 사이에서 평범한 생각을 하고 살았던 틀 안에 갇혀 있었던 학생이었습니다.”

자칫 평범하고 무료하게 전개될 수도 있었던 김정호 본부장의 인생. 하지만 군대에 가면서부터 그의 인생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부산 해안가에서 근무를 했는데, 바다를 바라보며 매일 보초를 서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 깨우치게 됐어요. ‘나는 무언가?’, ‘내 인생은 무언가?’라는 생각을 하고 변화를 생각하게 된 거죠.”
보초를 서면서 많은 책을 읽었다는 김정호 본부장. 그 시절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제3의 물결>이었다. 미국의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펴낸 이 책에는 고도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었고, 김정호 본부장은 이 책을 반복해 읽으면서 정보와 인터넷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더불어 세상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전에 없던 에너지를 끄집어 낼 수 있었다.
“그때부터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에 무모할 정도로 과감하게 도전했어요.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수영이나 검도 같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헬스를 하면서 몸도 건장하게 만들었어요. 그렇게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탈바꿈이 됐습니다.”

달려라 자전거

세상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김정호 본부장은 좀 더 강하고 도전적인 일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바로 자전거 전국일주였다.
“어려운 체험을 해보고 싶은데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게 자전거 여행이었어요.”
고물 자전거 한대를 끌고 의정부, 춘천, 양구, 울릉도, 부산, 제주도, 전라도 해안선, 태안반도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값진 경험이었다.
“완전 허름한 그냥 철 자전거였어요. 한계령을 올라가고 내려오고… 정말 힘든 여행이었는데 그 경험에서의 성취감이 저를 다시 움직였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도전을 하게 됩니다.”
여세를 몰아 42.195km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한 김정호 본부장은, 다시 한번 자전거 위에 올랐다.

“마라톤을 하고 나니까 성취감이 더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일본 여행을 떠났죠.”
자전거로 부산, 후쿠오카를 거쳐 도쿄까지 가는데 성공한 김정호 본부장. 그의 도전은 그렇게 하이라이트를 향해 내달렸다.
“이번에는 자전거로 유럽을 한 번 돌아보자 결심하고, 친구랑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길에서 자니까 숙박비도 안 들고, 먹는 거 다 해먹고, 돈을 거의 쓰지 않고 10개국을 도는데 성공했습니다.”
에펠탑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비 오는 프라하의 거리를 쉼 없이 달리고, 스페인에서 도둑들과 싸움판을 벌이고, 알프스를 넘으며 아름다움에 취하는 객기와 낭만이 공존하는 자전거 유럽 여행.
“그 때 경험이 제 삶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스스로 많은 것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들이 그 기억 속에 많이 자리하고 있었죠.”

하우스키퍼를 아시나요?

유럽의 낭만을 간직한 채 대학을 졸업하게 된 김정호 본부장. 건축학과 전공을 살려 건축 사무소를 첫 직장으로 선택했고,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며 경영학을 배우는 성실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만난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을 1월 13일에 했는데, 1월 20일에 일을 그만두고 아내랑 영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모아둔 돈도, 친척 한 명도 없는 영국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김정호 본부장. 유럽에서의 좋은 기억들,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보리라는 기대감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영국에 랭귀지 코스로 학원을 끊고 1년 8개월을 있었는데, 돈은 하나도 없었어요. 언제 그런 걸 해보겠어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과감하게 도전을 한 거죠.”
런던 외곽의 빈민가에서 방 4개짜리 집을 렌트하고 방 3개를 현지인에게 세를 놓는 방법으로 숙박비를 세이브했고, 오전에는 호텔에서 방을 치우는 하우스키핑 일자리를 구해 돈을 벌었다.

“아내랑 저랑 호텔 방을 하루에 열 개씩 치우면서 돈을 벌었는데요. 둘이 펑펑 쓰고 살면서도 돈을 모아서 돌아왔으니까 괜찮았죠. 그 나라는 파트타임이라도 1년에 4주의 유급휴가를 주더라고요. 6개월에 한 번씩 유럽 여행을 했어요. 한국 돌아오기 전에는 한달 동안 그리스, 이집트, 터키를 돌았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네요. 새로운 경험이 항상 저를 움직였던 것 같아요. <프라임에셋>에서도 여행을 자주 보내주는 게 너무 좋거든요.”

인터넷 영업의 시작

행복했던 영국에서의 신혼 생활. 하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살길이 막막했다. 아내는 돌아오자마자 임신을 했고, 전공이었던 건축 쪽 일자리는 쉽게 구해지지 않아 한 달여를 방황해야 했다.
“돈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정착금으로 200만 원을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험을 시작했어요. 살아야 했으니까요.”
원당에 2,000만 원짜리 허름한 전세를 구해 한국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김정호 본부장은 보험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몰두했다.

“원당에서 강남까지 다니면서 죽기살기로 했어요. 그러다가 2004년에 온라인에 눈을 뜨게 된 거죠. 그게 성공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보험 영업을 하기 전에도 그는 나름 온라인에서 유명인이었다. 자전거 여행에 관한 정보들을 당시 온라인상에 연재하면서 인기를 누렸고, 자신의 장기를 살려 보험 영업의 방법으로 인터넷 포스팅을 시작한 것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오프라인보다 계약이 더 잘 돼요. 우선 상담 문의가 들어오면 전화하고 만나고, 쉽게 가망고객을 발굴할 수 있죠. 그걸로 계약을 엄청 많이 했어요.”
메트라이프생명에서 1년을 일하며 온라인 영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제대로 된 재무설계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기로 마음 먹고 미래에셋으로 회사를 옮겼다.
“미래에셋을 제 발로 찾아갔는데, 가서 정말 잘 됐어요. 그 때 돈도 정말 많이 벌었고요.”

사업 실패와 GA 설립

탄탄대로일 것만 같은 그의 인생. 하지만 그에게도 긴 시련은 찾아왔다. 다른 사업으로의 외도 때문이었다.
“미래에셋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동업으로 식당을 차렸거든요. 서울역 앞에서 크게 시작했는데 단박에 7천만 원을 날렸어요. 경험 부족에 관리능력도 부족했고 동업을 한 것도 아쉬워요. 다시는 식당 안 할 겁니다.”
당시 인테리어 견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던 김정호 본부장은 사이트를 팔아 2천만 원을 마련했고, 그 돈으로 조그마한 GA를 만들 수 있었다.

“비교견적 사이트가 있으니까 한 달에 상담이 열 건씩은 들어왔는데, 운영이 미숙하니까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더라고요. 인터넷을 통해 모은 사람들이라 구속력도 없고, 조직관리도 미숙했어요. 2년 동안 겨우 근근이 유지는 했는데, 집에 돈도 못 가져다 주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차례의 사업을 통해 인생의 정체기를 경험해야 했던 김정호 본부장은 잠시 이전 회사의 중간 관리자로 일하던 중 <프라임에셋>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로 결심했다.

<프라임에셋>에서의 비상

김정호 본부장과 <프라임에셋>의 인연은 그가 법인 대리점을 차리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법인을 차렸을 때 20본부 김성용 본부장이 찾아왔어요. <프라임에셋>을 제안을 하시는데, 막 회사 시작하는데 내 사업 하고 싶지 그 얘기가 들리나요? 돌려 보냈는데, 2년 뒤에 제 발로 찾아가게 된 거죠. 제가 법인을 해보고 <프라임에셋>을 다시 돌아보니까 투명성과 승급 시스템이 저를 잡아 끌더라고요. <프라임에셋>이 최고의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뒤늦게야 갖게 된 거죠.”

<프라임에셋>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자신이 일할 곳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김정호 본부장은 강동사업단을 찾아와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던 21본부 조재우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망설임 없이 <프라임에셋>의 FC가 되었다.
“제가 가진 온라인에서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곧 관리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 생각대로 3개월 만에 지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사장에서 본부장으로 올라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본부장에 올라설 즈음이면 환수를 당하는 일들이 생겼고 9개월 동안 본부장 문턱에서 좌절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던 중 유치자인 조재우 본부장과 서로 등을 돌리는 상황도 겪어야 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실질적으로 제가 얻는 게 적다고 생각했어요. 술 한잔 하면서 얘기하면 바로 풀렸을 수도 있는데 그 땐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본부장이 어떻게든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승부를 걸었는데, 그 계기로 입사 1년 만에 본부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유치자와의 감정의 골이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 되면서 본부장 승격을 앞당길 수 있었다는 김정호 본부장. 지금은 조재우 본부장과 그 때를 이야기 하면서 장난도 치고, 가족끼리 여행도 함께 다니는 더욱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
“저하고 조재우 본부장하고 김성용 본부장하고 가장 친하게 지냅니다.”

묘하게 얽혀 있는 세 사람의 인연이다.
현재 28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김정호 본부장. 인터넷을 통해 성장한 덕분에 전국구 조직을 관리하고 있다.
“이제는 지사장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돌아다니는 일은 많이 줄었어요. 울산 지사도 잘 되고 있고, 일산, 부산, 김해, 서울에서 다들 열심히 해주고 계십니다.”

“이런 세계도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프라임에셋>의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면서 어떻게 큰 조직이 잘 돌아갈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고, 한 사람이 100명, 200명을 데려오는 엄청난 사람의 힘도 알게 됐습니다.”
그에게는 <프라임에셋>에서의 꿈 말고도 이루고 싶은 꿈들이 많다. 노트에 100가지 희망리스트를 적어 두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그. 그의 희망 리스트에는 어떤 것들이 적혀 있을까?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자전거로 여행 다니기. 남미 자전거 여행. 북극 여행. 남극 여행. 와이프와 자동차로 유럽 여행하기. 좋은 외제차 사기. 돈 벌어서 임대 건물 사기. 더 열심히 노력하고 끈기 있게 버텨서 이 열매들을 모두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학생에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청년으로 변화했던 김정호 본부장. 그의 인생은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모험의 연속이었고, 그 모험 속에서의 경험들이 그를 성장시켰다. 자신이 얻어낸 결과물들을 자양분 삼아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섰던 그. <프라임에셋>에 와서는 지금 이대로의 삶에 정착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아니에요. 정착하려면 무언가 계속 만들어야죠. 앞으로도 당분간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